서울시는 30일 “중구 덕수궁길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에서 1일 오후 ‘참여예산한마당’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시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일환이다.
참여예산한마당은 박람회 형태의 사업설명회로 참여예산위원회가 접수한 시민제안사업 총 402건 중 자치구별 심사소위와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사업 240개가 선보인다. 이날 한마당에서는 각 자치구 공무원과 사업을 제안한 시민들이 서울시 참여예산위원 250명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참여예산위원 역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참여예산위원은 1명당 72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득표수에 따라 실제 추진 사업이 선정된다.
한마당에서 선보일 사업 중에는 북한산 등산로에서 무료 와이파이 제공, 아파트에 집집마다 개성 살린 문패 달기, 야구장에 수유실과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마을버스 정류장에 승차대와 의자 설치 등 시민들의 편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업이 많다. 또 도시농업을 꿈꾸는 시민들을 위해 상자텃밭을 만들어 파는 사업, 서울시 주요 문화재에서 스탬프를 찍어주는 스탬프 투어, 무대와 만화방이 있는 청소년 전용클럽 개설 등도 눈길을 끌었다. 분과별로는 경제산업분야 9건(15억 원), 환경공원분야 57건(230억 원), 문화체육분야 49건(180억 원), 건설교통분야 65건(26억5000만 원) 등이 상정됐고 구별로는 관악구가 23건으로 가장 많은 사업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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