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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성 50대女, 홧김에 70대 할머니 살해 “나는 죄인…사형시켜달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8-24 17:28
2012년 8월 24일 17시 28분
입력
2012-08-24 11:33
2012년 8월 24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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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데 꾀병났다고 핀잔..."…119·112수색 중 범행
화성에서 50대 여성이 같은 집에 세 들어 살던 70대 할머니를 홧김에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43분경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 한 골목길에서 김모 씨(51·여·다방종업원)가 같은 집에 세 들어 사는 이모 씨(78·여)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이 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0여분 뒤인 9시58분경 숨졌다.
김 씨는 범행 직후 방안에 있다가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오전 8시54분에 '배가 아프다'며 119에 신고했으나 집 주소를 말하지 않은 채 전화를 끊어 구급차가 도착하지 않자 이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배가 너무 아파 할머니한테 도와달라고 부탁했는데 할머니가 '술 먹고 꾀병났다'며 핀잔을 줘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다.
숨진 이 씨는 당시 다른 할머니 2명과 집 앞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다.
핀잔을 들은 김 씨는 자신이 일하는 다방 여주인에게 '집에 와달라'고 전화를 했고 집으로 온 주인과 방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방문 앞에 있던 흉기를 들고 뛰쳐나가 이 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방 여주인은 순식간에 빚어진 범행 직후 가해자 김 씨를 진정시키려고 방으로 데리고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평소에 할머니한테 음식도 갖다 드리며 잘했는데 먹지도 않아 악감정이 쌓여 있었다. 그게 갑자기 욱하고 터진 것 같다"며 "나는 죄인이다. 사형시켜 달라. 슬퍼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김 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고 빈 소주병 하나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 마신 건지는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김 씨와 피해자 이 씨는 방이 여러 개 있는 단독주택에서 둘 다 세입자로 혼자 살고 있다.
한편 김 씨의 119신고를 받은 화성소방서는 "오전 8시54분 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전화했는데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가슴이 아프다'는 말만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전화를 건 휴대전화 번호로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원이 꺼졌다"고 밝혔다.
화성소방서 한 관계자는 또 "오전 9시16분 신고자 휴대전화 기록이 남은 기지국내 우정파출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위치추적 협조를 구한 뒤 구급차로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119구조대는 조암리 기지국 주변을 수색하던 중 범행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이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우정파출소 관계자도 "119 신고를 전달받고 곧 파출소 직원 5명 중 대기 중인 1명, 회의 중인 1명을 제외한 3명이 순찰차를 타고 숙박업소 등 인근 지역을 수색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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