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4년간 60억 원을 들여 정비한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을 내달 개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화포천을 따라 김해 올레길(진영역∼봉하마을)과 낙동강을 잇는 생태축 9.2km를 ‘화포천 아우름길’로 지정해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름길에는 37억 원을 투입해 탐방로(1.75km), 황토 포장(2km), 나무다리(0.27km) 등을 설치한다. 시는 2015년까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역사 문화 생태 관광이 어우러진 생태 탐방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포천은 김해시 진례면 신월리 대암산(해발 659m) 골짜기에서 21.2km를 흘러 한림면 금곡리에서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이 하천은 한때 각종 오·폐수와 지천에서 흘러드는 생활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으나 지역 주민과 환경 지킴이들이 정화운동에 나서 생태천으로 복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생전 봉하마을 인근인 화포천 청소에 직접 참여하는 등 생태 복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