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병역-취업-학위 걱정, 한번에 ‘OK’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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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명대,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 추진

고등학교 졸업자가 병역, 취업, 대학학위를 동시해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동명대는 14일 부산지방병무청, 병역특례지정업체인 ㈜대일 등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명대 대학본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설동근 동명대 총장, 정환식 부산지방병무청장, 공경석 ㈜대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취업을 먼저 한 뒤 진학을 하고 병역도 해결할 수 있는 ‘선취업·후진학’을 위한 산·학·관 협력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선취업·후진학 제도는 특성화고 졸업자 중 일정 자격을 갖춘 이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대학학위를 취득하는 것.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동명대가 정부 재정지원 프로그램으로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동명대는 2학기부터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있는 에어컨 냉각기 제조업체인 ㈜대일에 재학인원 10명의 공과대학 냉동공조공학과(야간) 사내대학을 개설해 주 3회 방문강의를 한다. 동명대와 부산병무청, 대일은 사내대학 개설, 현장실습(인턴십·취업), 사내대학 재학생 등록금 감면, 산업기능요원 배정 혜택, 산·학·관 협동 롤 모델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성화고 졸업 후 3년 이상 취업경력을 갖고 현재 재직 중인 사람은 누구나 동명대 특별전형에 지원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야간과 주말을 이용한 출석수업과 웹 기반 온라인 강좌 등으로 구성된 별도의 교과과정에 등록금 감면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동명대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산학협력중심대학,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국비지원금 156억 원을 받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병역툭례#동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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