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전국 주요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항만공사는 일본 원전사태로 방사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인천항 5문, 8문, 남문 등 3곳에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해 지난달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대당 6300만 원의 고가 장비인 방사선 감시기는 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화물의 방사성 물질 함유량을 측정한다.
허용 기준치의 1.5배를 초과해 방사선 감시기가 경보음을 울리면 항만 출입문 경비원은 차량을 정차시킨 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신고한다. 항만에서 신고를 받으면 기술원 전문가들이 현장에 나와 정밀 측정을 하고 수거 또는 반송 명령을 내리게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