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 삼도2동 옛 제주대병원 건물이 창업보육센터로 탈바꿈한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옛 제주대병원 본관과 신관건물 일부인 4602m²(약 1400평)를 리모델링해 창업보육센터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이 15억 원, 제주도가 10억 원을 지원하며, 제주대가 10억 원 상당의 현물을 투자한다. 창업보육센터에는 창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창업교육, 기업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해 53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민자를 유치해 옛 제주대병원 일부를 중국인을 겨냥한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옛 제주대병원 주변 도로와 건물, 공한지 등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벌여 소규모 공연장, 야외 전시장, 벽화 길 등을 조성한다.
제주도 김진석 자치행정과장은 “제주대병원이 2009년 제주시 아라동으로 신축 이전한 이후 용도를 결정하지 못해 그대로 방치하면서 지역상권마저 어려움을 겪었다”며 “창업보육센터에 이어 시푸드 레스토랑,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면 구도심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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