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발전硏 ‘낡은 분석’ 빈축

  • 동아일보

교통사고 사망-주택유형 분석
2년전 자료 근거로 결과 내놔

‘울산 교통사고 사망자 수 7대 도시 평균 웃돌아’, ‘울산 아파트 비율 전국 2위’.

울산발전연구원(울발연)이 ‘울산도시환경브리프’를 펴내면서 ‘낡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내놔 빈축을 샀다. 이 브리프는 매월 두 차례 발행한다.

최근 울발연은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10년 자료를 근거로 전국 7대 광역자치단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분석했다. 울발연은 “울산의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463.3건, 사망자 수는 9.3명으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국 평균(467.0건)보다 낮지만 사망자 수는 전국 평균(7.5명)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는 지방경찰청이 매월 집계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는 486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9명이 사망했다. 10만 명당 사고 발생 건수는 423건, 사망자는 8.6명으로 2010년보다 크게 줄었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시설물 개선과 캠페인에 힘입어 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여서 2년 전 자료를 근거로 한 분석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주택유형 분석도 마찬가지. 울발연은 통계청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를 근거로 16대 광역자치단체 거처 비율 순위를 분석한 결과 울산 아파트 비율은 69.4%로 광주에 이어 전국 2위라고 발표했다. 전국 각 자치단체는 주택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매년 주택 구성비율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울발연 관계자는 “통계청 자료가 공신력이 있기 때문에 분석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2001년 2월 개원한 울발연은 박사 14명을 포함해 상근 직원이 37명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경남#울산#울산발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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