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극지연구소 인천에 남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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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해양硏만 부산 이전”

부산 이전 논란에 휩싸였던 극지연구소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남는다. 국토해양부는 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지연구소의 부산 이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연구원은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계획에 따라 2016년 초 부산 영도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극지연구소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 기관에서도 제외돼 이전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한국해양연구원은 당초 계획대로 부산으로 이전한다.

극지연구소의 부산 이전 논란은 1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인 한국해양연구원을 7월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소속 부서를 국토부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월 중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부산시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만나 해양과기원과 극지연구소의 분리 방침에 대해 항의했다. 극지연구소가 부산으로 이전해야 해양대 부산대 부경대 등 부산의 해양 관련 대학과 연계해 해양 분야 기초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주성호 2차관 주재로 노조대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국토부 안희영 사무관은 “부산 이전 논란으로 직원들의 동요가 있었다. 주 2차관은 간담회에서 연구에 전념하도록 당부했다”며 “기초과학연구를 비롯한 극지연구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극지연구소#송도국제도시#한국해양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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