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구 아시아경기장 주변도로 11곳 손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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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까지 1조원 투입
청라∼서인천 직선화 등 추진

인천시가 서구 연희동에 짓는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주변에 도로 11곳을 새로 조성하거나 확장한다. 5일 시에 따르면 2014년 3월까지 1조3588억 원을 들여 주경기장 일대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청라국제도시(총길이 7.49km·왕복 6∼8차로) 도로를 직선화한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로 가려면 상습 정체구간인 가정오거리를 거쳐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으로 진입해야 하지만 직선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도로를 통해 곧바로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또 시는 가정택지지구∼경명로에 길이 1.9km의 도로를 새로 낼 계획이다. 내년 9월까지 청라국제도시와 서곶로를 잇는 1.5km 규모의 도로를 신설하고, 주경기장을 통과하는 봉수대길을 북쪽으로 2.8km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방향 진출입이 가능한 검암 나들목이 내년 3월까지 개통됨에 따라 진입로(5.76km)가 조성된다. 그동안 서구 주민들이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북인천 나들목을 통해 인천공항 방면으로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검암 나들목이 개통되면 서울 방향으로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청라국제도시 주변 간선도로의 교통 혼잡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경명로와 경인아라뱃길 남측경관도로를 잇는 난지로를 760m 연장하고, 봉수대로와 경명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중봉대로와 경명로가 만나는 사거리 도로를 확장하고, 공항고속도로 북인천 나들목 교차로에 지하차도를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 청라국제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중교통 수요 증가를 감안해 내년 12월까지 인천공항철도 검암역과 운서역 사이에 청라역을 신설한다. 이 역이 문을 열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과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 이용객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아시아경기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주경기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아시아경기대회#주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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