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박원순 시장 다음달 17일간 해외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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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訪日땐 일반석 타더니 이번엔 ‘비즈니스석’ 이용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 달 ‘비즈니스석 방학’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홍콩과 브라질, 아르헨티나로 17일 동안 해외 출장을 떠난다. 한 달 중 반 이상을 해외에 머무르게 돼 ‘6월 방학’을 방불케 한다. 올해 1월 2박 3일 동안 일본에 다녀오며 실무진만 대동했던 것과 달리 이번 출장은 일정별로 4, 5명의 실·국장급 고위 간부가 수행하기로 해 불과 5개월 만에 스스로 원칙을 허문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박 시장은 영파운데이션과 홍콩현대문화예술원 초청으로 10∼12일 홍콩을 방문해 SIX(Social Innovation Exchange·사회혁신 관련 국제회의) 기조연설에 나서고 홍콩 산사태 방지 분야 시찰에 나선다. 산사태가 중요 현안이긴 하지만 홍콩의 사례는 이미 국내에 상세히 소개돼 굳이 시장이 봐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11박 14일 일정으로 떠나는 남미 출장에는 더 많은 뒷말이 예상된다. 예산 절감 등을 강조하며 1월 일본 출장 때 일반석을 이용했던 박 시장은 이번 남미 출장에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다. 15일 서울을 떠나 28일 귀국하는 이번 출장은 브라질의 벨루오리존치 리우데자네이루 쿠리치바 상파울루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5개 도시를 순방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박 시장은 항공료만 2000만 원 이상 쓸 것으로 보인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박원순#해외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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