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실버 강사가 지도하니 운동 더 재미있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0일 03시 00분


대구 달서구 사회복지관
강사 나이제한 없애 호평

대구 달서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노인정에서 이원수 씨(가운데)가 노인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대구 달서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노인정에서 이원수 씨(가운데)가 노인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최근 찾은 대구 달서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1층 노인정에서는 50여 명의 노인이 고무 밴드를 활용한 근력 강화운동을 하고 있었다. 성숙례 씨(74·여)는 “우리 또래 강사가 지도하니까 운동에 자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강사를 맡은 이원수 씨(71·대구 달서구 신당동)는 “운동도 가르치지만 친구들이 생겨 더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 씨는 지난달부터 매주 월·금요일이면 이곳에서 1시간씩 스트레칭 등을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20명이던 수강생이 50여 명으로 늘었다.

이 씨 등 60세 이상 11명은 달서구보건소에서 한 달 동안 스트레칭과 재활체조, 주요 성인병에 관한 상식, 영양관리 등 노인을 위한 맞춤형 처방을 배웠다. 또래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50세 이하만 가능하던 강사의 나이 제한도 없앴다. 또래 노인이 강사를 하면 반응이 더 좋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강사 양성반 수강생의 30% 이상이 60∼70세다.

신항순 달서구보건소장은 “노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강사를 더 많이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대구#달서구#실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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