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조사단, 광우병 판정한 美 수의과학硏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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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 판단근거 검증 나서… 농장방문 허가 아직 못받아

미국산 쇠고기를 조사하기 위해 방미 중인 우리나라 조사단이 1일(현지 시간) 미국 농무부 산하 동식물위생검사처(APHIS)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확인에 들어갔다. 정부는 9일 귀국하는 조사단의 보고내용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추가 검역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구제역 발병 농장 조사는 아직 출입이 가능한지 확정되지 않아 ‘반쪽 조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조사단이 메릴랜드 주에 있는 APHIS를 방문해 존 클리퍼드 수의국 부국장 등 10여 명의 현지 전문가로부터 이번 광우병에 대한 최신 정보를 듣고 미국의 광우병 관리감독 체계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일(현지 시간)에는 아이오와 주에 있는 미국 국립수의과학연구소(NVSL)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취합한 정보는 조사단이 귀국하는 9일 이후 총정리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NVSL은 이번 광우병 사태에서 해당 젖소가 광우병에 걸렸음을 최종 확인한 곳으로, 조사단은 NVSL이 이번 광우병을 위험성이 낮은 ‘비정형(돌연변이형)’으로 판단한 근거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방문 여부에 대해 여 실장은 “아직 방문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광우병#현지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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