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15∼24세) 10명 중 7명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08년 56.5%에서 2010년 69.6%로 상승했다. 특히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비율이 64.4%에서 66.9%로 올랐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이 같은 결과가 담긴 ‘2012년 청소년통계’를 2일 발표했다.
2010년 15∼24세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13%)이었다. 8.8%는 1년간 최소 한 번은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응답했다. 자살을 생각한 주된 이유는 15∼19세는 성적 및 진학 문제(53.4%)였고, 20∼24세는 경제적 어려움(28.1%)이었다.
같은 해 15∼24세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8.6%)였다. 직업(22.9%)과 외모 및 건강(16.4%)이 뒤를 이었다. 2002년엔 직업이 주요 고민거리라는 청소년의 비율은 6.9%에 불과했다. 한편 이성교제가 가장 고민이라는 청소년은 2002년엔 7.8%였지만 2010년에는 1.7%로 줄었다. 같은 기간 우정이 가장 고민이라는 청소년도 3.3%에서 1.6%로 줄었다. 직업같이 실리적인 문제를 주로 고민하는 청소년이 늘어난 까닭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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