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엑스포 가는 길 정비 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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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망 시내도로 신설-확장 완료

여수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엑스포장을 연결하는 전남 여수시내 도로 신설, 확장과 광역교통망 공사가 사실상 끝났다.

전남 여수시는 10일 엑스포 기간에 전남 광양이나 영남에서 온 차량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국도 17호선 교통량을 분산해줄 여수 호명∼낙포(5.2km) 도로를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호명∼낙포 도로는 사업비 383억 원이 투입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됐다.

9일에는 석창 교차로(지하차도)가 개통된다. 석창 교차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여수의 관문인 국도 17호선이 교차하면서 차량 통행량이 많아 지하차도가 필요했다. 사업비 220억 원이 투입돼 길이 620m로 완공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일부에서 석창 교차로 지반에서 암반이 나와 공사가 지연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여수엑스포 개막 이전에 개통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3일 여수엑스포 주요 간선도로인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엑스포장을 이어줄 충민로(2.86km)를 개통한다. 충민로 2차로 구간은 사업비 396억 원이 투입돼 4차로로 확장됐다. 이에 앞서 여수시는 지난달 28일 여수 신·구항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통했다. 신·구항 연결도로는 길이 680m(터널 173m 포함)로 사업비 133억 원이 투입됐다. 신·구항 연결도로가 완공됐으나 터널 입구에 관광버스가 주·정차해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주차장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전북 완주, 목포∼광양 고속도로를 비롯해 순천∼여수 자동차전용도로, 전라선 KTX 등 광역교통망은 이미 확충됐다. 광양과 여수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10일 개통되면 광역교통망 공사도 사실상 끝난다.

여수는 남해안과 접한 나비 모양의 폐쇄형 지형구조로 도로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고 엑스포장은 여수 신항 일대 구도심에 위치해 있다. 열악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교통정체를 우려해 엑스포장 인근과 주변 도로에 승용차 진입이 통제된다. 여수시는 안팎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사실상 완공된 상황에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이 승용차 안 타기 운동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여수#여수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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