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모이니까 매출 늘고 비용은 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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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협동화단지 28개 입주기업 함박웃음
“조만간 신입사원 더 채용”

지난해 9월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성서5차산업단지 안 대구기계부품협동화단지로 공장을 옮긴 ㈜경동공업은 올해 신입사원 10명을 채용하고 조만간 10여 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도 지난해보다 20% 높은 120억 원으로 잡았다. 문기술 대표(50)는 “동종 업체가 모여 있으니 정보 교류가 활발해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계 부품 기업이 한곳에 모여 만든 대구기계부품협동화단지가 ‘협력 효과’를 내고 있다. 정보교류와 함께 자재 구매 등이 편리해지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대구 북구 3공단에서 이곳으로 옮긴 ㈜태성 최병일 이사(46)는 “회사 옆에 거래처가 있어 물류비를 줄이는 데다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곧 협의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성서5차산업단지에 17만5140m²(약 5만3000평) 규모로 조성한 대구기계부품협동화단지에는 올해 안으로 36개의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28개 기업이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5개 기업은 공장을 짓고 있다. 단지 조성을 주도한 대구경북기계부품조합은 70억 원을 들여 산학공동연구관 등을 갖춘 지원시설도 추진하고 있다. 장충길 대구경북기계부품조합 상무는 “지원시설이 들어서면 기업의 공동 구매와 생산 판매가 활발해져 일자리 창출 등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대구기계부품협동화단지#경동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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