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 선임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대구지역 여성계의 큰 숙제였던 이 재단 설립이 힘겹게 확정됐지만 대표 선임이 삐걱거리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달 3∼6일 후보자 원서를 접수했으나 응모자는 단 1명에 그쳤다. 대구지역 대학교수였던 이 응모자는 면접을 앞두고 응모를 포기해 버렸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다음 달 1∼4일 후보 원서를 받기로 하고 30일까지 다시 공고한다. 여성정책개발에 관한 전문성이 대표 선임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박사학위 취득 후 여성정책 등 관련 분야 연구경력이 5년 이상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대표는 3년 상근 계약직으로 연봉은 4급 서기관에 준한다. 연구원 등 직원 5명은 채용을 확정했다.
대구시는 대표가 선임되면 5월 서구 평리동 대구종합복지회관 별관에 재단 사무실을 낼 예정이다. 대구시 여성청소년가족과 관계자는 “대표 선임 때문에 재단 출범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여성 및 가족 정책 전문가들의 응모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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