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판세 한눈에” 앱-사이트 쏟아져

  • Array
  • 입력 2012년 4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총선 정보사이트 위폴 메인 화면. 관심 지역구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구 후보 명단과 사진이 뜨고 주요 경력과 관련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다. 위폴 홈페이지
총선 정보사이트 위폴 메인 화면. 관심 지역구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구 후보 명단과 사진이 뜨고 주요 경력과 관련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다. 위폴 홈페이지
4·11총선을 앞두고 총선 관련 정보사이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후보들의 경력은 물론이고 그동안의 의정활동 정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까지 나왔다.

이 중 ‘위폴’(www.wepoll.or.kr)은 서울대 재학생들이 개발한 웹사이트다. 서울 지역 국회의원에 관한 서비스만 제공하며 서울 지도 위에서 관심 지역구를 클릭하면 후보자들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다. 해당 후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실시간 업데이트가 이뤄지며 병역수행 여부 및 학력 및 주요 경력, 공약도 볼 수 있다. 기존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과 발의 법안 종류와 수, 주요 이슈에 대한 투표 결과도 열람이 가능하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만든 ‘폴리티즈’(www.politiz.org)는 18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의원 이름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의원과 유사한 투표 성향을 지닌 의원이 함께 연결돼 뜬다. 이용자가 몇몇 법안에 대한 찬반 표시를 계속해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의원을 알아볼 수 있는 ‘모의 투표 게임’도 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국민의 역습’은 현역 의원이 18대 총선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얼마나 준수했는지를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 창출은 정부에서 주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상급식은 실현돼야 한다’ 등의 명제를 놓고 자신의 정치성향을 알아보는 ‘정치성향 테스트’도 제공한다.

2012 총선유권자네트워크(총선넷)에서 만든 웹사이트 ‘리멤버뎀’(www.rememberthem.kr)은 각 의원의 프로필과 함께 총선넷 측이 선정한 심판 대상에 해당 의원이 속하는지, 특정 법안에 대해 해당 의원이 어떻게 투표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같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었다. 지난주 정식 오픈한 위폴은 각 후보의 공약에 찬성 및 반대를 표시하고 의견을 댓글로 달 수 있도록 했지만 총선을 9일 앞둔 2일 현재 찬반 표시나 댓글이 없거나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리멤버뎀이나 국민의 역습 등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이나 단체가 개설한 이들 웹사이트와 달리 일부 SNS분석업체들이 개설한 총선 관련 정보사이트도 있다. 각 후보의 트위터를 모아두고 실시간 업데이트를 하는 한편 같은 지역구 후보자들이 SNS에서 언급된 횟수를 비교해 그래픽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분석업체들이 사용하는 분석기법은 비문이나 비속어까지 처리하기 어려운 점 등 한계가 있다”며 “어떤 후보가 화제가 되는지 경향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참고로만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4·11총선#정보사이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