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대학이 확 바뀐다]홍익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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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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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학제도·산학협력 시설 건립… ‘교육의 질’ 높인다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1946년 설립된 홍익대는 특히 예술분야의 우수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국내외 예술계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분야에 산업 요소를 더해 실용적 가치를 강조하는 중이다. 디자인과 문화경영, 녹색기술, 법과의 융합 등 새로운 지식문화산업도 주도하고 있다.

○ 등록금과 시설확충 주력


홍익대는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12년 전부터 교수업적평가제와 강의평가제를 실시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강의 연구 봉사 분야의 업적을 해마다 평가해 분야별 우수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등록금 대비 112.6%(2009년 기준)에 이르는 교육비를 지출한다. 장학금은 연간 350억 원 이상으로 전체 등록금의 24% 수준. 수업료 전액을 면제하고 학업지원 장려금(연간 1000만 원)을 지급하는 입학 성적우수 장학금을 포함해 재해장학금, 봉사활동 장학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시설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인천 송도에 국제화 캠퍼스를, 재학생과 교민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해외 캠퍼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서울캠퍼스에 디자인 특성화 교육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상 15층, 지하 6층의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18층에 450실 규모의 첨단 기숙사도 지어 학생 수용 인원을 기존 500명에서 1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 글로벌 교육과 봉사활동

장영태 총장
장영태 총장
교양과정의 외국어 수업은 원어민 전임교수 163명이 담당한다. 수업당 수강 인원을 15명 이내로 제한해 학생이 교수로부터 회화와 글쓰기를 1대1로 배울 수 있다. 방학에도 다양한 외국어 강좌를 개설해 수강료의 50% 내외를 지원한다.

전공 연계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전공과 관련 있는 국제 워크숍이나 공동 프로젝트에 방학 중 참여하고 학점을 인정받는 과정이다. 항공료 체재비 교육비의 절반을 학교가 부담한다.

국내외 봉사활동도 다양하다.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2002년부터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 봉사활동에 참가하며 해마다 130여 명을 유럽과 동남아에 파견한다.

2003년부터는 홍익국제사회봉사단을 만들어 동남아 지역에서 활동한다. 이 밖에도 학기 또는 방학 중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헌혈과 지역봉사를 하도록 한다.

○ 학제간 융합 교육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2005년 공학 및 디자인 분야에서 국제산학협력프로그램(PACE)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300억 원에 이르는 공학과 산업디자인 관련 최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기증받아 공대와 미대의 융합 프로젝트를 늘리고 있다.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전공은 독일의 아헨대학과 ‘디자인-공학 협업 제품개발’ ‘디자인-공학 협업 제품디자인’ 등 두 과목을 공동 운영한다. 2010년에는 특허청 지원으로 일반대학원에 지식재산학 석사과정을 새로 만들었다.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3D 특수영상디자인 전문가 양성’ 과제에 선정됐다. 여기서는 디자인 교육을 다른 학문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해외 저명 디자이너를 전임교수로 초빙하고 10여 개국의 자매 디자인대학과 학생을 교환하며 디자인 전문회사에 인턴을 보내고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홍익대#홍익대학교#홍익인간#장학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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