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중 4명 “점심 먹고 이 안닦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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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男58% 女67% 양치
의사 “거르면 입냄새 유발”

점심을 먹고 이를 닦지 않는 국민이 10명 중 4명 정도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0년 8월부터 2개월간 만 19세 이상 22만92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여성에 비해 남성의 점심 후 칫솔질 비율이 대부분의 시도에서 10%포인트 정도 낮았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점심을 먹고 이를 닦는 남성이 58.6%, 여성이 67.5%였다. 칫솔질을 하는 남성이 60%를 넘는 곳은 광주(62.2%) 대전(61%) 등 두 곳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66.8%) 대전(66.2%) 서울(63.1%) 울산(62.6%) 순으로 양치를 자주 했다. 이에 반해 제주(50.2%) 전남(56.1%) 전북(57%) 경북(57.7%) 경남(58.3%)은 양치를 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류인철 서울대 치대 교수는 “아침이나 저녁에는 이를 닦아도 점심식사 후에는 지나치는 사람이 많은데 음식물찌꺼기 때문에 입속 세균이 번식해 구취가 생기고 잇몸이 상한다. 점심에도 칫솔질을 빠뜨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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