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도 모르는게 ××… 쳐다보지 말라고 ××”… 이번엔 ‘택시 막말녀’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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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50대 택시운전사에게 반말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오후 10시경부터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 시작한 ‘택시 막말녀’ 영상은 13일 오전부터 이날 내내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머물렀다.

택시 안에 달린 블랙박스에 녹화된 이 영상에는 여성 승객이 택시운전사에게 길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당신 병신이야? 대답해…길도 모르는 게, ××” 등 쉴 새 없이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반말로 택시운전사에게 명령을 하고, 택시운전사가 쳐다보자 “쳐다보지 말라고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0일 자신을 택시운전사의 자녀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이 인터넷에 올리면서 영상이 퍼지자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따끔하게 혼나야 한다’ 등 성토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이 여성 승객이 ‘여의도의 한 회사에 다니는 34세 여성’이라는 글과 함께 휴대전화번호가 올라와 ‘신상털기’가 벌어졌다.

그러자 영상을 올린 당사자는 12일 “자식 된 마음으로 슬프고 화도 나지만 부모님이 이해하고 용서하자고 하신다”며 “개인적인 공격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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