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원 80% 수시로 선발… 2013학년도 입시전형안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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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영대학 논술 폐지
인문대 학과별 모집 확대

2013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고 자연계열과 경영대학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가 폐지된다. 인문대와 사회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학과별 선발이 대폭 확대된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신입학생 입학전형안’을 8일 발표했다.

전체 모집정원 3124명 중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은 정원 대비 79.9%인 2495명이다. 지난해 수시모집보다 19.1%포인트 늘었다. 자연대 공대 사범대 내 13개 학과와 수의과대 음대 미대 등 3개 단과대는 신입생 전원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음대와 미대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정원 중 일반전형으로 1743명(전체 정원의 55.8%)을, 지역균형선발로 752명(전체 정원의 24.1%)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입학정원의 20.1%인 629명을 선발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경영대학에서는 2단계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면접 및 구술고사로 대체한다. 나머지 인문계열 모집단위와 체육교육과는 논술고사가 유지된다.

인문대와 사회대, 사범대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2002년부터 실시해온 광역모집이 대폭 축소되고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된다.

인문대의 경우 계열 구분을 폐지하고 정원 70%를 학과별 전공예약제로 선발한다. 사회과학계열과 인류지리학과군 등 2개 모집단위를 운영하던 사회대도 신입생 70%에 대해 학부·학과별 전공예약제를 도입해 학과별로 모집한다. 인문대와 사회대 정원의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광역모집 형태의 계열별 선발이 유지된다. 외국어교육계열과 사회교육계열, 과학교육계열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광역모집을 실시해온 사범대 역시 해당 모집단위 인원의 70%를 학과별로 뽑는다. 자연대 수리과학부·통계학과군도 수리과학부와 통계학과로 분리되며 공대 공학계열도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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