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암센터 분원 백지화 여파… ‘끓는’ 충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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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30명 항의 집회

국립암센터 분원 설치 백지화에 대한 충북 각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충북도의원 30여 명은 7일 오후 도청 신관 앞에서 ‘국립암센터 분원 설치 백지화 규탄 및 재추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용역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지화 발표가 철회되고 조속히 재추진되지 않으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2총선충북유권자네트워크’도 “정부는 국립암센터 분원건립 용역에서 충북 오송과 대구를 모두 배제했다”며 “의료산업의 수도권 집중화를 심화하는 국립암센터 증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 “여야 각 정당과 총선 후보들은 서울과 지방의 의료 격차 해소 대책을 내놓고, 국립암센터의 충북 오송 분원 건립 추진을 공약하라”고 촉구했다.

국립암센터는 경기 고양시에 있는 일산 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2008년부터 지방분원 설치지역을 물색해 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기능 이원화 등 문제점이 예상돼 지방분원 설치 대신 본원 병동을 증축하고 국제암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며 분원 설치를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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