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면금연 강남대로’ 과태료가 애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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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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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7월부터 10만원… 서초구, 6월부터 5만원
길 건너면 액수 달라져

전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강남대로가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서초구와 강남구 관계자들과 협의해 4월부터 강남대로 전 구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초구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9번 출구에서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6번 출구까지 이어진 934m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강남구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2번 출구에서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5번 출구까지 이어진 934m 구간을 4월부터 금연거리로 지정해 계도기간 3개월을 거쳐 7월 1일부터 흡연자에게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서초구는 애초 계획대로 3월 1일부터 이곳을 금연거리로 지정하고 6월 1일부터 과태료를 물린다는 방침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미 주민들과 약속한 사안이라 금연거리 지정을 늦추기는 힘들다”며 “예정대로 금연거리 선포식은 29일 실시하고 과태료도 5만 원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남구 측은 서초구가 상의 없이 먼저 금연거리를 시행한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준비 기간이 부족해 당장 6월 1일 과태료를 물리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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