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천식 유발 미세먼지 농도… 인천-경기 기준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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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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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경기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수도권 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인천 지역 미세먼지(PM-10·지름 10μm 이하·1μm는 100만 분의 1m) 평균농도는 m³당 55μg(1μg은 100만 분의 1g), 경기는 57μg으로 각각 측정됐다. 서울 지역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47μg이었다. 세 지역 모두 1995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라고 대기환경청은 설명했다. 실제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시작된 1995년 서울의 평균 농도는 m³당 78μg, 인천과 경기는 각각 76μg, 83μg이었다.

미세먼지는 황사 먼지보다 크기가 작은 대기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알레르기비염을 비롯해 결막염, 천식, 각막염, 피부병 등이 쉽게 유발된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는 일이 잦아져 문제가 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0μg을 넘었다. 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지름 2.5μm 이하인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을 2015년 도입하는 등 중장기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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