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학교폭력 피해’ 부모도 무상 의료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광주 ‘원스톱 지원센터’
전국 최초… 최대 200만원

광주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부모에게 무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은 학교폭력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당한 학생에게만 1인당 100만 원까지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학생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포함해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은 합의를 하거나 학교폭력 손해배상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면 제외된다.

또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부모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진료기록이 남아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기피하는 현상’이 커지고 있어 진료기록 대신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료시스템을 개선했다. 광주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는 조선대병원, 광주시, 광주지방경찰청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성폭력 피해 가족들에게 무상 의료서비스가 제공됐으나 그동안 학교폭력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무상 의료 서비스 확대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나 가족들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