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돈봉투 살포’ 혐의 대구 기초의원 검찰 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7일 03시 00분


지난해 12월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한명숙 대표(당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대의원들에게 돈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대구지역 기초의원 이모 씨(44·여)가 6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본보 1일자 A5면 검찰 ‘민주당 돈봉투’ 열자마자…
▶본보 3일자 A6면 한명숙 지지 대구 區의원 ‘돈봉투 살포’ …

검찰은 이날 시선관위로부터 넘겨받은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해 이 씨가 지역 위원장 2명에게 20만 원을 준 것이 한 대표 지지 서포터스를 모집한 대가인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씨가 한 대표 공개지지 의사를 밝힌 뒤 당원 26명에게 37만1000원 상당의 점심 값을 대신 낸 것이 정당법 위반인지도 따져보고 있다. 이 씨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어떤 내용으로 조사를 받았는지 모른다”며 “여성위원장 등에게 돈을 준 것은 서포터스 모집 대가가 아니라 차비와 사무실 사용경비 명목이라는 이 씨 주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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