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자경(55) 씨도 "오늘 뿐 아니라 역주행이다 뭐다 해서 연일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요금을 인상한다니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오늘 사고들은 코레일 소속 전동차에서 발생해 우리로서는 조치할 방법이 없다"며 "시민은 이런 사정을 잘 모를 텐데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원래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대회의실로 장소가 변경됐다.
박 시장의 동선을 미리 파악한 개인택시 면허발급 대기자 20여명이 1일 오후부터 브리핑룸 앞을 점거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가 13년간 법인택시 근로자들의 개인택시면허 접수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고 있다. 박 시장에게 직접 면허 발급을 촉구하겠다"며 밤을 꼬박 새웠다.
서울시는 4년 10개월간 동결된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강경한 의지를 보여왔지만 지하철 사고와 또 다른 대중교통인 택시의 민원으로 인해 요금인상 발표일부터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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