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10년새 2배로 늘었다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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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국에 3만8021개… 국공립 비중은 5.3%로 줄어
0∼2세 절반, 어린이집 다녀

어린이집 수가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만 2세 이하 유아 가운데 어린이집에 다니는 비율도 5년 새 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1’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집은 2000년 1만9276곳에서 2010년 3만8021곳으로 97.2% 증가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5세 유아 역시 2005년 94만1388명(48.2%)에서 2010년 125만9340명(65.7%)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0∼5세 인구가 33만 명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특히 0∼2세 유아의 어린이집 이용 비율이 2005년 22%에서 2010년 50.5%로 크게 늘었다.

늘어난 어린이집 대부분은 사립 및 민간 시설로 전체의 94.7%(3만5987곳)에 달했다. 반면 국공립 시설이 전체 어린이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6.7%(1295곳)에서 2010년 5.3%(2034곳)로 오히려 줄었다. 최근 수년간 정부의 보육정책이 보육수당 지급을 늘리는 방식의 민간 시설 지원금 확대 위주로 가다 보니 국공립 시설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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