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익는 기숙학원]수시와 정시는 하나… 수능최저등급을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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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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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뭘까? 바로 수시모집 지원방법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수시모집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총 6회로 제한되는 것이다. 이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적용·시행된 ‘수시모집 추가합격’과 더불어 어마어마하게 큰 변화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시 지원에 더욱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으며 전반적인 수시 경쟁률 또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학 입장에서 이 같은 변화는 ‘수시모집에서 무조건 좋은 학생을 뽑을 가능성이 예전처럼 높지는 않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일부 대학·학과에서는 수시 지원자가 미달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우수한 학생을 가려내기 위해 어떠한 변화를 꾀할까?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즉, 2013학년도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등급을 확보하는 게 최종합격을 위한 ‘핵심열쇠’인 셈이다.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재수생 중에서도 수시를 고려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수능은 준비할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고 대입전략을 세운다. 이는 큰 오해다. 단순히 ‘수시에 떨어질 수도 있으니 정시도 준비하라’는 차원이 아니다. 수시와 정시를 하나로 생각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김대현 김영일교육컨설팅 양주기숙학원 부원장
김대현 김영일교육컨설팅 양주기숙학원 부원장
논술고사 등 수시 준비와 수능 공부는 크게 다르지 않다. 평가내용이 반드시 고교 교과과정 안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즉, 수시와 정시 모두 공부해야 할 내용과 범위가 동일한 셈. 다만 수시와 정시에서 요구하는 ‘답의 형식’이 다를 뿐이다. 수시 논술고사에서는 알고 있는 지식을 논리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수능에서는 이러한 지식을 활용해 정확한 답을 골라내야 한다. 따라서 수시(논술)와 정시(수능)에 따른 ‘맞춤형’ 연습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

수시는 포기하고 정시에만 ‘다걸기’(올인)하겠다는 생각도 매우 위험하다. 정시만 노리는 것은 ‘퇴로가 없는 낭떠러지 길을 걷는’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수능은 ‘단판승부’다. 즉, 당일 컨디션이 시험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평소에는 잘하다가 하필 수능만 보면 성적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정시 선발인원은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오늘 만점을 받았다고 해서 내일도 만점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 수시지원을 ‘위험 분산’의 차원이 아니라 최근 대한민국 대입의 핵심으로 받아들이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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