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섬유업체들 “어서오라 대구섬유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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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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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9일 엑스코서 개최… 佛-伊-中-日등 참가국 늘어
“제품 홍보할 절호의 기회

지난해 3월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서 외국 바이어가 섬유원단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사무국 제공
지난해 3월 열린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서 외국 바이어가 섬유원단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사무국 제공
“새로 개발한 제품의 시장성을 빨리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대구 중구 동산동 ㈜딘텍스코리아 이철호 대표(46)는 요즘 바이어 상담이 밀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체온으로 옷의 온도를 높이는 기능성 섬유를 개발했다. 아웃도어 유명브랜드 노스페이스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매출 5억 원을 냈다.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온도 상승효과가 좋고 대기업 납품 덕분에 의류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과 러시아, 스위스, 일본 등 섬유 선진국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이 대표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무척 기다려진다”며 “브랜드를 잘 홍보하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PID에 지역 섬유업체들의 기대감이 높다. 대구 경북지역 섬유가 지난해 수출 최고치를 기록해 위상이 높아진 데다 참여 기업들의 신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PID의 성장은 지역 섬유 발전과 맥을 같이한다. 5년 전부터 PID 실적과 섬유 수출은 동반상승하는 추세다. 지역 섬유업계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와 한발 앞서는 제품을 개발한 덕택”이라고 평가했다.

3월 7∼9일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PID는 의류 전시회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용과 기능성, 메디컬 섬유처럼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섬유산업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과 코오롱, 휴비스, 영원무역 등 대형 섬유기업들과 한국섬유마케팅센터, 섬유산업협회가 첨단 기능성 및 친환경 섬유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로 지역 섬유의 세계시장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이탈리아와 프랑스, 중국, 일본 등 해외 참가국도 늘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 관계자는 “국가별 부스를 확대해 수출상담 효과를 높이고 상품개발과 품질향상 방안을 논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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