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소년가장-다문화친구 “함께 떠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市 ‘1박2일 겨울여행’ 운영

가족과 함께 선뜻 여행을 떠나기 힘들었던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섰다. 시는 청소년이 가장이거나 경제 형편이 좋지 않은 다문화 또는 장애인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1박 2일 겨울낭만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아 여행 대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가족 구성원 모두 이번 여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일에 출발해 일요일에 돌아오도록 기획했다.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별로 코스를 다르게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을 위해서는 눈썰매 타기, 겨울바다 보기와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먹이주기 체험 등을 마련했고 홀몸노인과 장애인가정을 위해서는 강원도 고한역에서 동해역까지 운행하는 눈꽃열차와 온천욕 여행을 준비했다.

시는 7일부터 29일까지 7차례에 걸쳐 소외계층 가족 650명과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구본상 서울시 관광과장은 “지난해에도 외국인 근로자와 노숙인, 미혼모 등 소회계층 2200여 명과 함께 행복 만들기 국내여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소외계층이 여행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