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최태원 회장 선처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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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탄원서 제출

주요 경제단체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선처해 달라고 호소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 검찰에 “최 회장은 해외 자원개발사업 등 글로벌 경영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며 SK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경제발전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공동으로 냈다.

경제단체들은 또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한 소외계층 지원,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벌여 왔다”며 이 같은 점을 형사처벌 여부를 판단하는 데 감안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동생인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선물투자 등에 유용한 혐의로 이미 지난해 말 구속된 상황에서 최 회장까지 같은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게 되는 것을 면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이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게 되면 최종판결이 날 때까지 장기간 경영공백이 불가피하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최 회장 탄원 운동을 벌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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