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옷값만 수천만원’ 30대女 목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2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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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시22분 경 송파구 석촌동의 한 원룸 화장실에서 이모(33·여) 씨가 목을 맨 채로 숨져 있는 것을 남자친구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네일아트일을 하는 이 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의상실에 3000만원 상당의 옷값을 외상으로 달아 놓고 있었으며, 사채 빚만도 40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이 씨가 추가 대출을 받으려고 서류를 준비한 흔적이 발견됐지만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소비생활 때문에 빚이 불어나자 이 씨가 처지를 비관한 나머지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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