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앵글에 담은 강진만의 고니… 김종식-김양배 씨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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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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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진전을 함께 열고 있는 김종식 씨 (왼쪽)와 김양배 전남일보 사진부장. 김종식 씨 제공
고향 사진전을 함께 열고 있는 김종식 씨 (왼쪽)와 김양배 전남일보 사진부장. 김종식 씨 제공
전남 강진군청 홍보팀에서 사진 및 영상 업무를 담당하는 김종식 씨(49)와 김양배 전남일보 사진부장(49)은 강진군 성전면이 고향이다. 고교 동창인 두 사람은 졸업 후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1989년 재회했다. 군청에 전문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사진 업무를 맡아 온 김 씨는 취재현장을 누비는 김 부장과 우정을 쌓아갔다.

두 동창생이 12월 14일까지 강진아트홀 1층 갤러리에서 고향 사진전을 연다. 주제는 ‘강진만 & 고니’. 두 사람은 강진만의 생태계와 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 떼를 담은 사진 30여 점을 전시한다.

강진군 6개 읍면에 걸쳐 있는 강진만은 말발굽 모양의 해안으로 갯벌에는 바지락 갯장어 굴 망둥이가 서식하고 겨울이면 고니의 화려한 비상을 볼 수 있다. 사진전은 김 부장이 먼저 제안했다. 어민 삶의 터전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강진만이 보존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함께 사진전을 열자고 했다. 김 씨는 “해마다 겨울이면 강진만을 아름답게 수놓는 고니 떼를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5년간 촬영한 강진만의 생태기록전”이라며 “안개가 자욱한 섬을 배경으로 헤엄치는 고니의 모습과 거친 바다를 터전 삼아 삶을 일구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진솔하게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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