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이 사람]‘취업률 1위’ 한국폴리텍대 박종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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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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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직업교육 2배로 늘릴것”

“국내 대학들은 재정 건전화와 현장중심 교육으로 내실을 더욱 다져야 합니다. 폴리텍대학은 산업계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잘 길러내 고등교육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올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전국 1위(85.6%)를 달성한 한국폴리텍대 박종구 이사장(53·사진)은 정순평 한국폴리텍Ⅳ대 학장을 비롯한 전국 11개 대학 34개 캠퍼스 학장들과 21일 대전에서 경영전략회의를 한다.

직업훈련원으로 시작해 맞춤형 교육을 통한 국내 대학 중 취업 1위의 ‘위업’을 달성한 폴리텍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차별화된 학사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학과 특성화 및 커리큘럼 개편 등으로 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 기업과 학생 모두 만족하는 대학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그는 회의에 앞서 동아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반값 등록금’ 같은 논쟁도 교육계가 질을 높이지 못한 데서 비롯된 부분이 많다”며 “대학은 실용적 인재를 원하는 사회와 산업계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 이사장은 “우수 기술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산업 발전과 청년실업 해소는 폴리텍대의 사명”이라며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생산적 복지 실현을 위해 취약계층 직업교육을 2배로 확대해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교육과정은 일반 대학보다 빡빡하지만 등록금은 일반대의 30% 수준, 취업률은 배 이상 높은 결실을 얻었다”며 “등록금과 취업 걱정 없는 실속대학,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는 1968년 중앙직업훈련원으로 문을 연 뒤 2006년 현 명칭으로 확대 개편된 산업학사 2년제 과정과 기능사 과정을 혼합 운영하는 융합형 기술전문 평생교육기관. 8월 취임한 박 이사장은 아주대 교수,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등을 지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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