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민원처리 ‘원스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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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로 나뉘었던 인터넷 창구 하나로 통합
시청사 1층 가면 담당공무원이 내려와 상담

14일부터 경기 부천시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민원처리 체계가 대폭 바뀐다.

홈페이지를 개편해 8개로 분산돼 있던 인터넷 민원창구를 1개로 통합한다. 또 시청 1층 민원실에 민원상담실을 별도로 마련해 민원인이 해당 사무실에 가지 않고도 ‘원 스톱’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온갖 민원을 제기하는 ‘시장에게 바란다’가 팝업창으로 떠 있다. 또 ‘OK민원’ 코너에서는 민원상담, 생활불편신고, 부정불량식품신고, 청소년유해업소신고, 예산낭비신고, 공직자부조리신고 등 6개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하단에는 홈페이지 불편사항을 별도로 신고할 수 있는 ‘홈페이지 의견접수’ 코너가 있다. 이처럼 여러 창구로 민원을 접수하기 때문에 처리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없고 중복 처리되거나 누락되고 있다.

14일부터는 홈페이지 바탕화면 중앙 하단에 ‘민원은 하나로 통합되어 간편한 이곳에서 신청하세요’라는 창이 설치돼 모든 민원을 접수하게 된다. 이 창구에는 시청직원 내부 통신망도 연결된다. 이에 따라 직원들이 현장에서 신고했거나, 처리한 민원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부천시 트위터(bucheon4u)를 통해 제기된 민원도 이 민원창구로 연계된다. 오프라인 민원처리 방식도 개선된다. 시청 1층 민원상담실에는 예약한 민원인이 찾아오면 담당직원이 사무실에서 내려와 상담을 벌이게 된다. 민원이 해소되지 않으면 담당 과장, 국장과의 면담을 신청할 수 있고 이들도 1층 상담실로 찾아와 민원인을 만나게 된다. 또 시장 면담을 신청하면 경우에 따라 시장도 이곳으로 나오게 된다. 민원인이 더 이상 2∼6층 사무실로 올라가지 않고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내년에는 전문가를 민원배심원으로 선임해 ‘배심법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책적인 민원이 행정소송으로 번지기 직전 외부 전문가가 민원인과 담당자 의견을 수렴한 뒤 배심하도록 하는 제도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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