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 관련 수뢰혐의 동해시장 검찰소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김학기 강원 동해시장이 기업유치 보조금을 받으려는 민간기업에서 5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18일 검찰에 소환됐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3시경 춘천지검 강릉지청에 출두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김 시장의 집무실과 집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시장은 2006년 이후 동해시에서 주는 기업유치 보조금을 받으려는 자동차부품업체 A사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시장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발행하는 수법으로 매출을 부풀려 동해시 등에서 96억 원의 기업유치 보조금을 받아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A사 문모 대표(53)를 최근 구속했다. 또 이 업체의 편의를 봐주고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김모 전 동해시의회 의장(63)을 구속했다.

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