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연령 여성 5년새 2.8%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25~29세 女 10명중 7명 미혼

가임여성이 줄고 초혼연령은 높아지는 등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한국 여성인구는 2415만 명으로 2005년보다 2.4% 늘어났지만 15∼49세 가임연령 여성은 1273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2.8% 감소했다. 전체 기혼여성의 평균 초혼연령도 24세로 5년 전의 23.5세보다 0.5세 높아졌다.

15세 이상 여성 가운데 배우자가 있는 여성 비율은 1160만8000명(56.9%)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미혼 527만1000명(25.8%), 사별 263만6000명(12.9%), 이혼 88만9000명(4.4%) 등이었다.

미혼 비율은 최근 5년간 모든 연령층에서 높아졌는데, 특히 주 혼인연령층(25∼34세)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5∼29세 여성의 미혼율은 59.1%에서 69.3%로 10.2%포인트, 30∼34세는 19.0%에서 29.1%로 10.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45∼49세 여성의 미혼 비율도 2005년 2.4%에서 지난해 3.3%로 높아졌다.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2.38명으로 2005년(2.43명)보다 0.05명 줄었다. 기혼여성의 교육정도별 평균 출생아 수는 초등학교 이하가 3.64명, 중학교 2.43명, 고등학교 1.99명, 대학 이상 1.69명으로 학력이 높아질수록 적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