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식객’의 허영만 작가와 직접 얘기 나눠요

  • 동아일보

만화영상진흥원 8일 대담
29일엔 만화가 방학기씨 초청

만화작가, 예술영화 프로그래머와 다과를 들면서 예술을 논하는 자리가 인천과 부천에서 잇따라 마련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경기 부천시 상동)은 인기 만화 ‘식객’을 펴낸 허영만 작가(사진)를 8일 초청해 독자들과 대담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내 만화 명작 발굴 프로젝트인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17번째로 선정된 허 작가의 작품 ‘각시탈’(1974년 작) 복간을 기념해 허 작가가 직접 나서는 것이다.

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만화작가와 독자의 정기적 대담행사로 진행하는 ‘작가를 만나다’의 첫 번째 행사이기도 하다. 5일 오후 5시까지 만화 또는 허 작가와 얽힌 사연을 담아 인터넷 홈페이지(www.komacon.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진흥원은 이 중 특이 사연을 보낸 14명을 선발해 허 작가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들을 포함한 60명을 선정해 8일 오후 1시 5층 세미나실에서 허 작가와 대담을 하도록 한다. 인터넷 신청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 매표소에서 선착순 20명에 한해 참가권을 받을 수 있다.

29일 이어질 ‘작가를 만나다’의 두 번째 초청 작가는 ‘타임머쉰’을 지은 방학기 만화가다. 032-310-3051

인천의 유일한 예술영화 전문상영관인 학산문화원 산하 ‘영화공간 주안’(남구 주안동)은 12일 오전 11시 영화 ‘쓰리(3)’를 감상한 뒤 영화 프로그래머와 대화를 나누는 ‘무비 톡’을 연다. 영상문화 전문가인 김정욱 씨가 영화 해설을 맡는다. 인천에 사는 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30명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상영작은 지난해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와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두 남자와 한 여성의 미묘한 관계를 그린 독일 톰 티크베어 감독의 작품이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다과가 제공된다.

영화공간 주안은 10월의 영상테마로 ‘할리우드 SF의 어제와 오늘’을 정해 매일(월요일 휴관) 2회씩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상영시간은 오후 2시 반, 5시 반이다. 평일엔 ‘혹성탈출’ ‘매트릭스’ 등을, 주말엔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032-427-6777, www.cinespacejuan.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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