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암 F1경주장 가는 길 늘어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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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경기 대비, 국도2호선 대체 우회로 임시개통

10월 14∼16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 열리는 ‘2011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경주장을 찾아가는 길이 대폭 확대된다.

전남도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삼호읍을 연결하는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와 F1 경주장 주변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확·포장 구간을 임시 개통하기 위해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 때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경주장을 가는 도로가 목포시내와 영산강 하굿둑을 통과하는 국도 2호선 하나밖에 없어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15.2km)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톨게이트에서 인근에 신설하는 죽림 나들목을 이용해 영산강 횡단교량(무영대교)를 건너면 대불대 앞 국도2호선과 연결돼 경주장으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어 목포 방향 진·출입 차량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4차로 확·포장 공사는 삼호읍과 해남군 화원면을 연결하는 경주장 주변 도로(2km)로 현재 도로포장, 안내표지판, 안전시설 설치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입체교차시설을 통해 경주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경주장 주변에 분산돼 있는 7개 주차장을 연결하는 총 6.5km 규모의 순환도로망도 개설해 관람객들을 순환버스로 스탠드까지 갈 수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16일에는 차량 2만4000여 대와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영산강 하굿둑을 중심으로 한 교통운영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영산강 하굿둑 국도 2호선에는 F1대회 기간에 가변차로를, 목포에서 경주장까지 전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승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교통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관람객과 차량이 몰리더라도 지난해 대회 같은 불편은 없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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