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천시장 주민소환 서명부 선관위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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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22% 1만2144명 참여… 11월초에 주민투표 진행될듯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반대하며 여인국 경기 과천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을 받아온 ‘과천시장 주민소환운동본부’가 8일 과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를 제출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전체 유권자의 22.2%인 1만2144명이 서명한 명부를 과천시 선관위에 냈다. 과천의 전체 청구권자는 5만4707명이며 이 가운데 15%인 8207명 이상이 서명하면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선관위는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서명부 심사작업을 한 뒤 유효한 것으로 확인되면 여 시장에게 소명기간을 준 뒤 날짜를 정해 주민투표를 한다. 통상 이 기간이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르면 11월 초에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소환투표에서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시장은 즉각 해임된다.

운동본부는 “시장이 밀실에서 보금자리주택 계획을 수립하고 재건축 사업을 지연했으며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7월 22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강구일 운동본부 대표는 “서명작업에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유효서명인 수는 충분히 넘겨 주민투표가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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