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9일 개통 경전철 운행 ‘여유있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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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시간 20 → 25초로 늘려
주택밀집지역에선 속도 늦춰

9일 개통하는 부산김해경전철 정차시간이 일부 역에서는 당초 계획된 20초에서 25초로 늘어난다. 부산김해경전철조합과 시행사인 부산김해경전철㈜, 운영사인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은 환승역인 대저역(30초)을 제외한 10곳의 경전철역의 정차시간을 25초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정차시간이 늘어나는 역은 부산 괘법르네시떼, 김해공항, 김해대학, 인제대, 부원, 봉황, 수로왕릉, 박물관, 연지공원, 장신대역이다. 이 역들은 상대적으로 승객이 많아 혼잡이 예상되는 곳이다 경전철과 연계되는 부산도시철도(지하철) 정차시간이 30초여서 승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

경전철 운영사는 또 소음 민원이 제기된 김해 가야대∼연지공원 구간 등 일부 주택밀집 지역에서는 운행속도를 시속 25km로 낮추기로 했다. 정차시간 조정과 일부 구간 운행 속도 감속에 따라 경전철 편도 운행시간은 당초 37분에서 40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루 424차례인 운행 횟수에는 변동이 없다.

부산김해경전철은 당초 개통 예정일이 4월 21일이었지만 7월 중순, 7월 28일로 세 차례 연기됐다. 부산 사상∼김해 삼계동을 잇는 총길이 23.9km인 부산김해경전철은 2002년부터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됐다. 사업비는 7742억 원(정부 2923억 원, 민간 4819억 원). 요금은 1구간에 1200원, 2구간에 1400원이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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