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바다분수’ 목포의 새 명물로… 작년 7월 가동 이후 95만명 즐겨 찾아

  • Array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앞바다에 설치된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에서 솟구친 물기둥이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앞바다에 설치된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에서 솟구친 물기둥이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목포시 제공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앞 바다분수.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워터스크린에 레이저로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란 문구가 새겨졌다. 서울에서 온 황모 씨(35·여) 사연이 소개되자 광장에서 150m 떨어진 분수가 부챗살 모양으로 퍼지면서 신청곡이 흘러나왔다.

이어 바다분수에 아름다운 빛깔의 조명이 켜지고 276개 물기둥이 춤을 추자 1000여 명의 관람객은 연신 감탄사를 토해냈다. 물 빛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펼쳐지는 거대한 분수쇼는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한꺼번에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세계 최초로 바다에 띄워 설치한 부유식 해상 분수인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가 목포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길이 150m, 폭 60m인 선박 모양의 분수가 조명과 음악에 맞춰 시원스레 내뿜는 물줄기 높이는 최고 70m로, 25층 아파트 높이까지 올라간다. 워터스크린으로 목포의 명물인 삼학도 전설과 유달산 고하도 등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바다분수는 지난해 7월 가동 이후 지금까지 95만 명이 관람했으며 이제는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둘러보는 필수 코스가 됐다. 바다분수는 경기 고양시, 부산 사하구 등 강이나 공원에 설치된 음악분수와는 달리 염해를 막기 위해 초속 6m 이상 바람이 불면 자동으로 중단된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일요일 오후 8시, 8시 40분 열리며 금·토요일에는 오후 9시 20분에 한 차례 더 한다. 061-270-8580

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