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도, 중국 경제1번지 장쑤성과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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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6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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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쑤성 ‘우호협력 도시됐다’


경기도가 중국 장쑤성과 우호협력 도시가 됐다. 중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지지사는 26일 장쑤성 난징시 금릉호텔에서 리쉐용 장쑤성장과 ‘경기도-장쑤성 우호협력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으로 장쑤성은 경기도의 26번째 협력관계 도시가 됐다. 중국 내에서는 광둥성 랴오닝성 산둥성 허베이성 텐진시에 이어 6번째 협력도시다.

양 지역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과학기술, 문화, 교육, 인재, 환경보호, 관광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경기도는 이번 체결로 중국의 동부연안 모든 핵심도시들과 네트워크 구축을 마쳤다. 한중이 서해바다를 두고 마주보는 환황해권 경제협력이 완성됐다.

장쑤성은 인구 7,866만(2011년4월기준) 연평균 13.5% 성장하며 인근의 상하이시, 저장성보다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쯔강을 중심축으로 도심이 발전하고, 특히 명나라 때 지은 성벽들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2010년 한국과 장쑤성간 교역액 538.6억 달러는 중국, 일본, 미국에 이은 한국의 4위 무역상대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무역액보다도 225억 달러가 많은 규모다.

장쑤성엔 약 4만명(’11.3월 기준)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포스코, 삼성전자, 하이닉스, 기아자동차 등 한국의 대기업을 포함한 1,8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하여 지역 경제발전 및 한-장쑤성 간 교류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 지사는 “황해를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와 장쑤성 간의 발전은 물론 동아시아의 발전과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우리 나라엔 왜 이런 관광수로가 불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토했다.

리세용 장쑤성장은 “장쑤성엔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360개 기업이 들어와 있고 한국 10대 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이 들어와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날 밤 난징시 중심에 위치한 인공수로 선박을 타고 “우린 왜 이런 관광과 교통 수로가 마련되지 못하는 건가”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난징의 수로는 진시황 시대에 판 인공수로로, 불과 10년 전 야간조명과 경극같은 수변무대를 마련해 중국 및 외국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자료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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