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맨홀 질식사고, 공기호흡기로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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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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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재난본부 무료대여 시작

7월 2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상수도 맨홀 안 작업장에서 질식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좁고 밀폐된 공간은 고온다습한 경우가 많아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산소가 모자라는 일이 많다. 결국 이런 환경에서 작업하다 질식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산소농도가 10% 미만인 공간에 들어가면 즉시 의식을 잃게 될 정도로 위험하다. 2008년 14명이 숨졌고 2009년 12명, 지난해 11명 등 3년 동안에만 37명이 숨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질식사고를 막기 위해 공기호흡기 무료 대여제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장비를 빌리고 싶은 시민은 사업자등록증이나 작업장 확인서를 갖고 빌리기 하루 전에 전화(119 또는 120)로 신청하면 된다. 소방재난본부는 공기호흡기를 빌려줄 때 정확한 사용법과 유해가스 측정법, 환기법 등의 안전수칙도 함께 가르쳐 줄 계획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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