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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은방 털려던 여자 강도의 최후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17 09:23
2011년 8월 17일 09시 23분
입력
2011-08-17 09:22
2011년 8월 17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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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만 있는 금은방을 털려던 여자 강도가 옆 가게 주인들에 의해 격투 끝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16일 오후 4시 50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 5가 '혼수의 거리'에 있는 한 금은방에 김모(33·여)씨가 들어섰다.
모자를 쓰고 장갑을 낀 김씨는 가게 안에 여주인(55)만 있는 것을 확인하고 주인을 힘으로 제압해 넘어뜨렸다.
주인은 "강도야!"라고 외치면서 손가락을 깨물며 저항했지만, 김씨는 쓰러진 주인의 몸에 올라타 준비한 테이프로 입을 막으려 했다.
저항하던 주인은 이 과정에서 치아 2개가 부러지고 점차 체력도 소진해 갔지만, 그에게는 이웃들이 있었다.
같은 건물에서 옷가게를 하는 강모(40·여)씨가 쿵쾅거리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것이다.
강씨는 강도가 금은방 주인의 배에 올라타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인근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전모(54)씨에게 연락했다.
전씨는 한복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38)씨와 함께 황급히 달아나던 강도 김씨를 80m가량 쫓아가 붙잡았다.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주인 혼자 있는 금은방을 물색하다가 이 금은방에서만 최근 3일간 3차례에 걸쳐 답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인을 검거한 시민 3명을 포상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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