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난대수종의 천연향료물질을 추출해 실험한 결과 곰팡이성 피부병과 어루러기, 비듬의 원인인 말라세지아균, 여성 질염의 원인인 칸디다균에 대해 뛰어난 항균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소는 난대수목 13개 수종에서 천연향료물질을 추출해 피부병 원인균 치아우식균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활성 효과를 연구했다. 추출물이 뛰어난 효과를 보인 나무는 편백나무 삼나무 붓순나무 녹나무 비자나무 등이었다.
난대삼림은 난대와 온대지역 상록활엽수림으로, 온화하고 일교차가 적으며 비가 많이 내리는 남해안과 제주도, 울릉도 등지에 분포한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삼림 식생이 북상함에 따라 전남에서도 붉가시나무와 동백나무 후박나무 먼나무 등 난대림을 쉽게 볼 수 있다.
박화식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난대삼림의 육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를 활용한 천연향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며 “상록활엽수림의 참살이 효과를 연구하고 녹나무 생달나무 붓순나무 황칠나무 등의 향기 성분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