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정원 1명 늘리려면 학부 1.5명 줄여야… 교과부 “내년부터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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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학사과정 정원을 줄여야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대학원 정원조정계획 및 설치 세부기준을 대학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대학원 정원을 늘리려면 교원, 교사(校舍), 교지, 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기준치의 100% 이상 확보해야만 했다. 새 기준에는 학사과정 정원을 대학원 정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추가했다.

기준에 따르면 일반대학원 또는 특수대학원의 정원을 1명 늘리려면 학사과정 정원을 1.5명 줄여야 한다. 전문대학원 정원을 1명 늘리려면 학사과정 정원을 2명 줄여야 한다. 조정 비율이 1 대 1이 아니므로 외형적 확대에만 치중하는 일을 막고, 특히 대학원을 키우려는 대학에서는 학부의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과부는 보고 있다.

국내 일반대학원은 2000년 129곳에서 2010년 167곳으로 늘었다. 전문대학원은 2000년 53곳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199곳이 됐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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