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는 4일부터 도청 서관 옥상에 468m²(약 142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시간당 발전용량 32kW)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이 발전시설에는 3억3000여만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형광등 560개와 선풍기 100대, 청사 내 보안등 30개를 켤 수 있는 규모. 도는 연간 4만6720kW의 전기를 자체 생산해 사용할 계획이다.
고규식 충북도 청사시설팀장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로 해마다 52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성과 도가 역점 추진하는 태양광산업 육성 방안 등을 알리기 위해 이 시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청원군은 6월 말까지 본청 옥상을 비롯한 군민회관,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13개 읍면사무소, 보건지소, 복지회관 등 군(郡) 내 30개 공공시설에 시간당 60∼7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군은 이들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1억7000여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에 오송복지회관과 도서관 등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보은군도 이달 말까지 1억8000만 원을 들여 군청사 뒤 주차장에 시간당 40kW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2009년 속리산 등 2곳의 하수종말처리장과 청소년 문화의 집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세워 시간당 20∼40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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