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과 4일 대전 선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카자흐스탄 해외통상부 차관보 굴다나 씨(31)의 감탄사다. 그는 “대전에 PET-CT, 심장 MDCT 등 첨단 검진장비가 있고 검진 수준이 높은 데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7월 말 카자흐스탄 드라노프스크 군수인 샬리모프 예르마크 부부가 선병원에서 1박 2일 숙박건강검진을 받았다.
대전시와 선병원이 해외 환자 유치 전략으로 ‘1박 2일 건강검진 의료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해 본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선 뒤 대전에는 이처럼 외국인 검진객들의 방문이 잦아졌다. 이 상품은 공항 도착에서부터 출국까지 총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공항에 도착하면 전용차량으로 대전으로 이동해 유성온천 체험, 건강검진(1박 2일), 향토음식 체험, 쇼핑, 시내투어, 선택 관광 등을 할 수 있다. 건강검진 비용은 300만 원 정도.
건강검진은 기초검진, 심장내과진료, MRI, 뇌혈류초음파, 흉부CT, 전립샘초음파, 갑상샘초음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위 및 대장 내시경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진단이 가능하다. 선병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 대형병원은 600만 원 이상을 받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말했다. 선병원은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를 채용한 데 이어 몽골, 러시아 등지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해외 건강검진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대전시와 선병원은 이달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11 중국 국제여성 및 어린이 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여성 및 소아 1박 2일 건강검진 의료관광상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9월에는 미국 등 해외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포상의료관광 상품을 마케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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